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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외무장관 돌연 사임…"이러다간 이 나라 망한다"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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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샬라송송44 date20-08-25 11:46 count452hits comment0h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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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만에 최악 수준인 경제·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에서 외교 수장인 외무장관이 돌연 사임했다. "이러다간 레바논이 국가로서 실패할 것"이라는 쓴소리도 내놨다.

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나시프 히티 레바논 외무장관(사진)은 이날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뒤 별다른 언급 없이 관저를 떠났다. 지난 1월 외무장관에 임명된지 약 7개월만이다.

이날 공개된 사직서에서 히티 장관은 "나는 오직 국가를 섬길 생각으로 이번 정부에 참여했지만, 실제로는 섬겨야 할 이가 많고 그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그들이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합심하지 않는다면 이 배(레바논)는 가라앉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레바논은 실패한 국가의 길을 걷고 있다"며 "구조개혁을 이루려는 의지도, 비전도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히티 장관은 별도 성명을 통해 "변화와 개혁에 큰 희망을 품었지만, 현실에선 희망이 깨졌다"고도 말했다.

히티 장관은 중동 외교계 거물 중 하나로 꼽힌다. 아랍권 22개국 연합 국제기구인 아랍연맹의 외교관을 지내기도 했다. 알자지라는 "히티 장관의 사임은 현 레바논 정부가 입은 지금껏 가장 큰 타격"이라고 지적했다.

걸프뉴스는 "히티 장관이 정부의 성과와 개혁 의지 부족 등에 염증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총리 등과 외교 문제를 놓고도 이견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디아브 총리는 지난달 프랑스 외무장관이 레바논을 방문한 당시 비판 트윗을 올렸다가 지운 적이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15/000439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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